발리 한달살기 : 사누르 숙소 Hanabi Apartment 후기

안녕하세요 아라봄입니다.

오늘은 발리 한달살기의 첫 숙소였던 Hanabi Apartment를 소개해 드릴게요.

 

1. 가격

예약은 구글맵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왓츠앱 메시지를 보내서 진행했어요. 저는 한국에서 미리 10박을 예약했고, 1박 당 250,000 루피아 (한화로 22,000원)로 예약했습니다.

 

2. 위치

Hanabi Apartment는 사누르 Little Stars 유치원과 가까이 있어요. 제가 이 숙소를 한달살기 첫 숙소로 선택했던 이유가 Little Stars 유치원을 도보로 등하원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https://goo.gl/maps/GDarSzwRhumS4cEw7

Hanabi Apartment · Jalan. Tirta Akasa, Gg. Anyar No.3, Sanur Kauh,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그런데 구글지도의 위치가 조금 잘 못 나왔어요. 저는 첫날 발리 공항에 새벽 1시쯤 도착했고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2시 정도 됐었는데 구글지도가 정확하지 않아서 10분 정도를 헤매고 고생을 했었어요ㅠㅜ 다행히 주인분과 전화통화가 되어서 체크인을 하긴 했지만 늦은 밤이어서 당황을 조금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에 주인분께 구글지도가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긴 했는데 아직도 수정이 안되어 있네요.

위 사진처럼 현재 구글 지도상에 표시된 곳에서 20~30m 정도 더 들어가면 실제 Hanabi Apartment를 찾을 수 있어요. 골목의 끝까지 들어가면 됩니다.

 

3. Hanabi Apartment 건물

Hanabi Apartment는 2층으로 된 건물인데 한 개 층이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서 한 층의 층고가 매우 높아요. 대문으로 들어가면 작게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고 현관을 지나면 수영장이 나옵니다. 제가 발리에 갔을 때는 8월이었는데 발리 8월은 바람이 불고 한여름 날씨가 아니어서 수영장을 이용하지는 못했어요. 날씨 때문에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직원분께서 며칠에 한 번씩 수영장 수질 관리를 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4. 객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Hanabi Apartment의 객실은 복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객실의 문은 유리문으로 되어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 거실과 부엌이 보입니다. 거실에는 소파와 냉장고가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이 있는데 식탁 의자가 높아서 저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냉장고는 냉장 칸과 냉동 칸이 함께 있는 형식이었는데 의외로 냉동 칸의 성능이 좋아서 음식을 보관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어요.

부엌에는 3구짜리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작은 오븐, 냄비, 식기류 등 웬만한 도구들이 다 있어서 음식을 해먹기에 편리했어요. 부엌이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와 한달살기 하기에 매우 적합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아이가 혼자 올라가기에는 가팔라서 저는 절대 아이 혼자서 올라가거나 내려오게 하지 못하게 했어요. (계단 사진을 찍어놓지 못해서 사진은 구글맵에서 가져왔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TV와 화장대가 있고, TV 건너편에 퀸사이즈 침대가 있어요. 침대 크기는 아이와 둘이서 사용하기 적당했어요.

 

5. 화장실

1층 부엌 오른쪽에 화장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어요. 욕실은 깨끗했고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이 나누어져 있어서 좋았어요. 특이했던 건 샤워공간 뒤쪽이 부엌의 싱크대 뒷공간과 연결이 돼있었어요. 화장실은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거의 없었는데 샤워공간 바닥 타일의 구배가 조금 안 맞아서 물이 완벽하게 빠지지 않았어요.

 

6. 청결

청소는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2번 해주었고, 따로 또 요청하면 청소를 해주었어요. 아무래도 발리는 더운 날씨 탓에 벌레가 많은 지역인데요. Hanabi Apartment에는 모기는 거의 없었고 가끔씩 거미나 이름 모를 벌레들이 나타나긴 했어요. 이건 발리 지역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거 같았어요.

  

7. 총평

저는 이 Hanabi Apartment를 아이의 유치원과 거리 때문에 선택을 했고, 만약에 또 발리에서 이 유치원을 다니게 된다면 Hanabi Apartment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게 아니라면 굳이 사누르 주택가에 숙소를 예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택가이다 보니 여행객들이 주로 가는 관광지나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어서 돌아다니기에 불편함은 있었어요.

발리에는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의 숙소가 정말 많아서 본인의 여행 목적에 맞는 숙소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