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서 방문에 펫도어(견문, 냥문) 설치하기

 

안녕하세요 아라봄입니다.

오늘은 안방 문에 펫도어를 설치해 봤어요. 펫도어에 진심인 아라봄이랍니다.ㅋ

강아지가 새벽이나 밤늦게 현관 밖에서 소리가 나면 정찰을 나갈 때마다 방문을 열어 달라고 조르는데요. 그래서 그냥 화끈하게 안방 문을 뚫어버렸어요. 사실 저희 집 방문이 워낙 오래돼서 ‘만약에 망가지면 새로 하지 뭐~!’ 이런 생각으로 펫도어를 설치할 마음을 먹었어요. 만약에 방문이 새 문이었다면 망설였을 거 같긴해요. 그리고 방문의 나무판이 생각보다 얇아서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형 펫도어 셀프만들기는 아래로)

https://arabom.tistory.com/6

단돈 4만원으로 베란다형 펫도어 셀프로 만들기

 

 

펫도어 제품은 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놨었어요. 저희 집 강아지가 푸들이라 몸통과 다리가 길어서 한국에서 파는 펫도어는 크기가 작더라고요.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을 뒤지다가 찾게 됐어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저는 브라운 M사이즈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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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도어는 펫도어 프레임 1쌍, 펫도어 뚜껑, 나사, 프레임 안쪽 테두리를 막아주는 플라스틱판, 고무 테두리,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무 테두리를 두르면 펫도어와 방문이 좀 더 밀착될 수 있어서 문 밖의 소음을 막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종이 설명서에는 펫도어의 크기와 같은 크기로 가이드라인이 그려져 있어요. 이 선에 맞게 종이를 자른 후에 설명서를 문에 붙여서 테두리를 그리면 정확한 크기로 방문을 뚫을 수 있어요. 이때 수평이 잘 맞게 붙어졌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밑그림을 그린 후에 네 모서리를 드릴도 뚫어주세요. 만약에 집에 직소기가 있으면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직소기로 문을 뚫으면 되겠지만 저희 집에는 수동 톱 밖에 없어서 처음에 톱이 들어갈 틈을 만들기 위해서 드릴로 모서리 부분을 넓게 뚫었어요. 방문 양면을 이렇게 드릴로 뚫어놔야 톱이 들어가기가 수월해져요.

 

 

 

어느 정도 톱이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면 이제 폭풍 톱질을 하시면 됩니다. 아래쪽 테두리는 직선이 아닌 곡선이라서 온전히 톱으로 뚫는 게 쉽지가 않아서 중간중간에 드릴로 구멍을 더 뚫었어요.

 

 

톱질을 끝내고 나니 톱밥이 엄청 많이 생겼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거처럼 방문은 두꺼운 나무판이 아닌 얇은 나무판이 양쪽으로 붙어 있는 거라서 생각보다 톱질하기가 수월했어요. 방문을 뚫었으면 이제 펫도어 양면을 고정해줄 나사를 박을 차례에요. 나사를 박기 전에 정확한 구멍 위치에 표시해줍니다.

 

 

구멍 위치를 정확히 표시했으면 이제 드릴로 구멍을 뚫어요. 이때 방문 양쪽 면에 나사가 수평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드릴을 수평으로 잘 들고 뚫어야 합니다. 그리고 펫도어 양쪽 면을 연결하기 전에 프레임 안쪽 테두리를 막아주는 플라스틱판으로 뚫린 문 테두리를 막아줍니다. (아라봄은 처음에 이 부분을 깜빡해서 펫도어를 다 설치한 후에 해체하고 다시 조립했답니다. ㅠㅜ)

 

 

이제 펫도어 양쪽을 나사로 연결해 주세요. 펫도어에 동봉된 나사 길이가 저희 집의 방문 두께보다 훨씬 길어서 저는 철물점에 가서 짧은 나사를 구매하여 설치했어요. 나사 4개를 완전히 조이기 전에 펫도어 문이 부드럽게 잘 열리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짜잔~! 펫도어 설치가 끝났어요. 이제 쫄보 강아지를 적응시킬 차례입니다. 이미 베란다 펫도어를하루에 몇 번씩 드나들면서도 처음에 안방 문안에서 아련하게 저를 쳐다만 보고 나오지 못하는 댕댕이랍니다.

 

 

주저하고 있을 때 엉덩이를 살짝 밀어줬더니 바로 펫도어 통과 성공!! 몇 번 더 연습하니 혼자서 잘 드나들고 있습니다.

 

안방 문에 펫도어를 설치한 후에 제 몸이 너무 편해졌어요. 밤에 잠도 설치지 않고 푹 자고 있답니다. 아라봄뿐만 아니라 저희 강아지도 삶의 질이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펫도어를 사용하지 않을때는 펫도어 뚜껑을 덮어놓으면 됩니다.

 

혹시 아직 펫도어 설치를 주저하고 계신다면 바로 설치하는걸 아라봄이 추천드릴께요.